국립중앙극장이 3일 김명곤 극장장의 취임과 함께 책임운영기관 체제로 출범했다.
책임운영기관(Agency)이란 행정운영의 효율성과 서비스 향상 등을 위해 민간인 기관장이 인사권과 예산권을 갖고 계약기간에 조직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체제.
김 극장장은 지난해 후보 공모를 통해 신임 극장장으로 선임돼 앞으로 3년간 이 극장을 책임운영기관 체제로 이끌게 된다.
그러나 국립극장 산하단체는 국립발레단과 오페라단, 합창단이 올해부터 `국립' 명칭은 그대로 쓰되 서울 예술의전당에 상주하며 별도의 재단법인으로 독립함에 따라 창극단과 극단, 국악관현악단, 무용단 등 4개 단체로 축소 운영된다.
한편 이날 오후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열린 취임식 및 시무식에선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창극단 단장에 최종민(57.한국국악학회 이사)씨, 무용단 단장에 배정혜(55.한국미래춤학회 상임이사)씨, 국악관현악단 단장에 한상일(44.동국대 국악과 교수)씨가 각각 선임됐으며 극단 정상철 단장은 유임됐다.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