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장관 "테헤란 밸리로 정통부 옮기자" 제안

"테헤란 밸리의 심장부에 들어가 행정서비스를 하면 어떻겠습니까. "

한글과컴퓨터.다음커뮤니케이션 등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벤처 업체들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의 테헤란 밸리로 담당부처인 정보통신부를 옮겨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장관은 최근 실.국장 회의에서 정통부가 내실있는 행정서비스를 하려면 벤처 기업과 호흡을 같이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南宮장관은 이어 "광화문 시대를 마감하고 테헤란 밸리 한 가운데로 이전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며 구체적인 이전 장소도 제시했다.

그동안 관련 업계가 정통부의 이전을 요청한 적은 있으나 장관이 직접 이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정통부 직원들도 새 천년을 맞아 선진 행정서비스를 주려면 이를 적극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