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흐케비치 “제2 알자지라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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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세계적인 유대인 부호 알렉산드르 마흐케비치(사진)가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뛰어넘는 국제 뉴스방송사를 만든다고 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마흐케비치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유대인 지도자 연례 모임에서 “국제 뉴스방송사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사업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광산개발업계의 거물인 마흐케비치는 카자흐스탄과 이스라엘의 시민권을 가졌다. 그는 영국의 광산기업 ‘유라시아 내추럴 리소스(ENRC)’의 공동 설립자로 재산이 약 40억 달러(4조354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0년 세계 부호’ 순위에서 297위에 올랐다.

 마흐케비치는 “새 방송사는 알자지라 방송처럼 아랍어와 페르시아어·영어 등 다국어로 제작된 프로그램을 송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슬람권에서 성장하고 사업을 일군 유대인으로서 오래전부터 분열된 양쪽 진영을 연결하는 언론사를 설립하고 싶었다” 고 밝혔다.

이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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