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일부 웹사이트 일시 폐쇄

중앙일보

입력

미국 국방부 및 산하 기구는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오류) 문제와 관련, 최종 단계의 예방조치로서 컴퓨터 해커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이번 주말 일부 인터넷 사이트를 폐쇄한다고 국방부가 28일 밝혔다.

그간 작동오류의 방지 쪽에 초점을 맞춰 왔던 미 국방부는 현 단계에서 거의 모든 Y2K 문제가 해결됐다는 판단 아래 이제 ''사이버 공격''을 막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미 전역의 많은 군사시설들은 해커의 침입은 물론 또한 새천년 전야에 작전을 개시할 지도 모를 2000년 컴퓨터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기 위한 예방조치로서 일시적으로 웹사이트를 폐쇄한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 크래그 퀴글리는 "가장 완벽에 가까운 보호장치는 웹사이트를 닫는 것이라고 국방 관련 기관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주웹사이트인 (http://www.defenselink.mil) 은 열어놓는 반면 군인들의봉급지급을 관리하는 웹사이트와 나머지 공무원들의 봉급지급을 관장하는 사이트는 폐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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