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7일 일본 방사능 오염물질 바람타고 한반도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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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불어오는 방사능바람

[독일기상청]

기상청, 독일 기상청, 노르웨이 대기연구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 물질이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올 수 있다는 분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일본 원전 사고 이후 남서풍이 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장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7일께 방사성 물질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한반도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그 양은 여전히 인체에 영향 없을 정도로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오히려 바람으로 인한 방사성 물질보다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바다 쪽으로 나간 방사선 물질이 더 많다"며 "이에 따라 해수와 해양생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도 실시해 오는 10일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독일기상청(DWD)과 노르웨이 대구연구소도 오는 7일쯤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 남한지역에 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독일 기상청의 그래픽에는 방사능 물질이 제주와 남부지역뿐 아니라 충청남북도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온라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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