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SK, 이번주 선두다툼 '빅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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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대와 SK가 이번주중(12.28~30) 올해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27일 현재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는 현대와 SK는 30일 청주에서 새천년 단독 선두 맞이에 갈림길이 될 일전을 갖는다.

각각 4연승과 5연승중인 현대와 SK는 이날 경기가 내년부터 후반으로 접어드는 정규리그 선두 경쟁에 중요한 고비가 되고 상승세 유지의 관건이 되는 만큼 필승의 각오로 나선다.

현대는 부진했던 조니 맥도웰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제자리를 찾고 있고 난조를 보이던 조성원도 통일농구대회 이후 슛감각을 회복하며 이상민과 로렌조 홀등을 중심으로 한 내외곽이 조화를 이뤄 단독 선두를 장담하고 있다.

서장훈과 재키 존스의 막강 골밑을 자랑하는 SK도 골드뱅크에 현주엽을 내주고 신인선발 1순위 조상현을 데려오며 외곽슛을 보강,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

특히 1, 2라운드 순위 싸움 고비때 마다 현대에게 패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현대 징크스를 벗어 버리고 상큼한 기분으로 새해를 맞겠다고 벼르고 있다.

SK는 30일 경기에 앞서 28일 공동 7위 SBS와 맞붙게 돼 같은날 `영원한 우승후보' 기아와 싸워야 하는 현대보다 부담이 덜해 징크스 탈출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또 공동 4위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삼성과 삼보의 28일 원주 경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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