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복합환승센터 사업자 신세계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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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구 동대구역 남쪽에 들어설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자로 ㈜신세계가 선정됐다.

 대구시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제3자 사업제안 공모를 했으나 참여의향서를 낸 업체가 없어 최초 제안자인 신세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개발협약과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한 뒤 2014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열린 설명회에는 신세계를 비롯해 이랜드리테일·서브원·STX건설·동우E&C·화성산업 등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지만 참여의향서를 내진 않았다.

 이 사업은 동구 신천동 3만7000㎡의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1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것이다. 사업비는 5600억원이다. 복합환승센터 건물에는 고속버스터미널과 동·남부 시외버스터미널이 입주한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고속버스·시외버스·지하철·시내버스 등을 한 자리에서 갈아탈 수 있다. 쇼핑센터와 문화시설, 사무용 시설, 컨벤션센터도 들어선다.

 대구시는 낡은 고속버스터미널 등의 이전으로 대구 관문이 정비되고 동대구역세권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동대구역 일대가 대구의 경제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으로 3조원의 경제파급 효과와 1만4500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시 성임택 복합환승센터개발 TF 담당은 “대중교통수단 간 환승 편의 향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고 전국과 연계된 교통망이 구축돼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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