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직접 만드는 '나만의 상품권' 등장

중앙일보

입력

연말연시를 맞아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을 위한 선물용으로 백화점상품권이나 구두상품권, 문화상품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들 상품권들은 모양이나 문구 등이 천편일률적으로 같아 전하는 사람의 감사의 마음을 담기에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다.

이런 점을 보완해 인터넷에서 발행하는 '나만의 상품권'이 등장한다. 인터넷 상품권발행업체인 ㈜아이티켓(대표 김태연)은 선물하는 사람이 직접 디자인하고 매장과 상품권 금액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나만의 상품권'을 개발, 내년 2월부터 발매한다고 27일 밝혔다.

'나만의 상품권'을 만들려면 아이티켓사이트(http://www.iticket.co.kr)에 접속, 회원에 가입한 뒤, 사용처, 감사문구, 개인사진과 발행일, 발행자, 수신자 등 상품권에 기입할 내용을 입력하고, 상품권의 모양을 직접 디자인하게 된다. 디자인에 서툰 사람은 미리 만들어진 샘플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상품권의 금액과 수량 등을 결정하면 `나만의 상품권'이 만들어진다. 이후 상품권 주문수량에 맞는 금액을 온라인으로 아이티켓 계좌로 입금하면 된다.

아이티켓은 주문한 상품권의 금액이 온라인으로 입금되면 위변조가 불가능한 특수용지에 상품권을 출력, 3일내에 주문자에게 등기우편으로 보내준다.

이 회사는 상품권의 위변조에 대비해 위조방지장치가 내장된 특수용지를 사용하는 한편 전문 프린터업체의 기술지원을 받았으며 가맹점들이 상품권의 위.변조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CTI(컴퓨터전화통합)인증시스템을 운영, 문의에 실시간으로 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티켓은 `나만의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점포로 현재 20여곳의 가맹점을 유치했으며 본격적으로 발매가시작되는 내년 2월까지 가맹점수를 전국 2백여곳로 확대할 계획이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