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정산수지 적자 내년에 해소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억5천만달러에 달했던 국제전화 정산수지 적자가 내년에는 거의 해소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13-17일 스위스 제네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에서 열린 ITU 국제전화정산료분과위에서 정산료를 대폭 인하하는 안이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의 최대 정산수지 적자국인 중국은 1분 통화당 0.50달러에서 42% 줄어든 0.29달러로 낮아졌으며 베트남은 0.91달러→0.35달러(61.5%)
, 파키스탄 0.84달러→0.35달러(58.3%)
로 낮추기로 했다.

또 러시아는 1분 통화당 0.42달러→0.23달러(45.2%)
, 방글라데시 1.12달러→0.46달러(58.9%)
, 몽골 0.70달러→0.35달러(50%)
씩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인해 정산수지 개선효과가 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따라서 98년 1억5천만달러까지 기록했던 국제전화 정산료 적자분이 올해 1억달러로 줄어든데 이어 내년에는 적자에서 벗어나거나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국제전화 정산이란 국가간 착.발신 전화량을 계산해 초과분에 대해서는 정산요율을 적용해 상대국에 지불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해 한국의 국제전화 정산수지 적자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7천5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 1천300만달러 ▶파키스탄 1천200만달러 ▶러시아 500만달러 ▶방글라데시와 몽골 각 300만달러 순이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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