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배구 슈퍼리그 참가

중앙일보

입력

국내 최고의 배구명문 현대자동차가 2000년 한국배구슈퍼리그에 합류한다.

당초 슈퍼리그 불참의사를 통보했던 현대자동차는 22일 당초 입장을 바꿔 국내배구 정상화를 위해 대회에 출전키로 결정하고 대한배구협회에 참가신청서를 냈다.

이에따라 슈퍼리그는 남자부 출전팀이 현대자동차, 삼성화재, 대한항공, 한국전력, 상무, 서울시청 등 6팀으로 늘어 파행위기를 일단 면하게 됐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의 출전은 팀의 자의적인 판단이 아닌 그룹차원에서의 독려에 따른 결정이라는 점에서 올초 삼성화재의 싹쓸이 스카우트로 야기된 실업배구사태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현대자동차는 이와함께 그동안 주장해온 삼성화재의 스카우트 무효화가 관철되지 않는한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는 절대 참여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배구협회는 현대자동차가 참가함에 따라 내년 1월 2일 대회 개막전을 현대자동차-삼성화재전으로 확정하고 남은 기간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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