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보스턴 레드삭스, 선동열에게 손짓

중앙일보

입력

미국 메이저리그의 보스턴 레드삭스가 선동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선동열의 주니치 센트럴리그 우승 기념 미국 여행소식이 전해진 후 호텔에 묵고있는 선동열에게 보스턴 레드삭스의 관계자가 선동열에게 "1년정도 뛰어줄 수 없느냐, 은퇴를 번복할 수 없느냐, 좋은 대우로 마무리투수로 기용하고 싶다"는 의견을 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팀의 마무리 투수 톰 고든이 어깨 수술로 다음 시즌 출장이 불가능해 이같은 제의를 한것으로 밝혀졌다.

1~2년간은 더 던질수 있는 체력과 구위를 가지고 아쉬운 은퇴를 발표한 선동열은 은퇴를 번복하기 싫다는 의사를 비추면서도 한편으로 "1년간의 적응기간이 필요한데 1년 계약보다는 2~3년 계약은 해야되지 않나"라는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일이 성사된다면 한국 최고의 투수에서 일본 최고의 투수로 변신에 성공했던 선동열이 내년 시즌에는 세계 최고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우뚝 선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선동열이 은퇴를 번복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내년에는 미국 동·서부에서 날아드는 한국 선수들의 승전보로 메이저리그는 국내 야구팬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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