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붉은색 차량 당분간 주문 마세요" 포드, 자사딜러들에 주문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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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여파가 소비자들의 자동차 색깔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게 생겼다.

포드 자동차는 지난 25일 자사 딜러들에 '검은색이나 3개의 붉은색 계열 차량 주문을 당분간 받지 말라'고 전달했다.

토드 니센 대변인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진 등의 여파로 일본에서 자동차용 도료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니센 대변인은 "현재 재고분을 철저히 파악중에 있으며 대체 가능한 공급 업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드의 조치는 포드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이 도료를 사용하는 데다 이밖에 운송장비 화장품 세라믹 플라스틱 프린팅 잉크 포장 전기 제품 건설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어 파장이 커질 수 있다.

지진 여파로 이미 세계 자동차 생산이 30~40%나 준 상태에서 도료 문제는 제조업체들의 또 다른 고민으로 떠올랐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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