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전문경영인 손길승·이수빈·김정태 順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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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孫吉丞)SK그룹 회장이 월간중앙과 한국전문경영인학회(회장 김광수 숭실대 명예교수)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의 대표 전문경영인 50인 가운데 1위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외환위기 이후 재벌개혁이 이뤄지면서 오너형 경영인이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의 위상이 높아진 시점에서 한국형 최고경영자(CEO)의 전형을 모색하자는 뜻에서 실시됐다.

孫회장은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전문경영인학회 소속 교수 56명 가운데 29명으로부터 추천받았다.

孫회장은 특히 전문경영인으로선 처음으로 5대 그룹 회장에 선임된 점과 취임 후 정보.통신산업의 괄목할 성장을 이끈 경영능력 등이 높이 평가됐다.

2위에는 삼성생명 이수빈(李洙彬)회장이 올랐는데, 22명의 심사위원이 李회장의 생보업계의 전문성을 살린 고객신뢰 경영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전.현직 최고 경영자 8명이 랭킹에 올랐고, 현대그룹은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을 비롯한 7명, LG그룹은 서평원(徐平源)LG정보통신 사장을 비롯한 4명, SK그룹은 조정남(趙政男)SK텔레콤사장 등 2명이 순위에 포함됐다.

일반 금융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한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 외에도 김진만(金振晩)한빛은행장.송달호(宋達鎬)국민은행장.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이인호(李仁鎬)신한은행장 등 5명의 현역 은행장이 50위권에 포함됐다.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특히 종합순위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벤처업계에서는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메디슨 이민화(李珉和)사장이 1위를 차지했고, 국내 최초의 소프트웨어업체인 한글과컴퓨터를 이끈 이찬진(李燦振)드림위즈 사장과 인터넷 마케팅의 총아로 떠오른 김진호(金鎭浩)골드뱅크 사장.미래산업 정문술(鄭文述)사장 등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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