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백화점 '1회용 봉투' 강력 단속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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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 봉투 사용금지와 쇼핑백 환불제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강화된다.

환경부는 백화점에서의 1회용 봉투 사용금지와 쇼핑백 환불제도가 최근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조만간 주요 백화점에 대한 단속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지난 10일 백화점 판촉담당 중역들을 환경부로 불러 비닐봉투와 쇼핑백 환불제가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백화점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명자 장관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 환경부는 특히 20일께부터 주요 백화점을 상대로 1회용 비닐봉투 사용실태에 대한 단속을 벌여 행정조치와 함께 명단을 공개할 방침임을 통보했다고 업계 관계자가 전했다.

환경부는 또 1회용 봉투를 사용하는 행위를 고객들이 고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신고 고객에게 보상을 실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시행중인 백화점 매장에서의 1회용 비닐봉투 사용금지와 쇼핑백 환불제에 대해 환경부가 정기적으로 실태 점검을 한 적은 있으나 결과를 공표하거나 행정조치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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