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나눔콘서트 매년 열고 환경운동도 열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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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2000년부터 매년 ‘사랑나눔콘서트’를 개최해 왔다.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이 콘서트에선 관객들이 입장료 대신 후루룩 소고기짜장면 9000개를 구입해 기부했다. 농심도 여기에 수미칩 1800개, 신라면 1만4000개를 더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소년소녀 가장, 결식아동들에게 기증했다. 지금까지 11회에 걸쳐 진행된 사랑나눔콘서트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 라면과 스낵은 총 44만7000여 개에 이른다.

농심은 지난해 11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연 ‘사랑나눔콘서트’에서 관객들에게 입장료 대신 라면 기부를 받았다. 이는 농심이 추가로 기증한 라면과 함께 결식 아동들에게 전해졌다.

농심은 식품 기업이라는 점을 활용해 식품을 이용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농심은 개조한 자동차에 농심 제품을 싣고 사회복지 시설을 찾아가 간식을 제공한다. 농심 관계자는 “금액으로 치면 얼마 되지 않지만 도움이 간절한 이웃에게 꼭 필요한 것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전국 각지로 활동 범위를 더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내에서도 ‘농심 사회공헌단’을 구성해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농심 사회공헌단은 각 공장 소재지의 아동·노인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직원들의 해피펀드 계좌로 조성된 기금 일부를 서울 동작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이 기금으로 구입한 신라면 2000박스가 위탁가정아동,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에 전해졌다. 2008년에는 유니세프와 함께 진행한 ‘아낌없이 나눔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 라면으로 출시한 ‘아낌없이 담은 라면’ 2008년 수익금 중 1억원을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영양·보건사업에 지원했다.

최근엔 단순한 기부를 넘어 환경 운동에도 열심이다. 2009년 하반기에 시작한 ‘3그린’ 운동은 제품에 사용되는 이산화탄소량을 감소시키는 ‘그린 프로덕트’, 친환경공급망과 청정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그린 프로세스’, 친환경 포장지 개발 환경과 사업을 조화시키는 ‘그린 비즈니스’를 뜻한다. 농심 관계자는 “3그린 운동은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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