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국내 전자화폐 사업 진출

중앙일보

입력

삼성물산은 13일 비자 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국내 전자화폐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비자 인터내셔널과 최근 싱가포르에서 한국내 전자화폐 사업을 공동진행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 내년초 합작회사 '비자 캐쉬 코리아'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과 비자 코리아는 내년초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삼성물산의 전자화폐 사업은 기존 전자화폐와는 달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인터넷상에서 MP3 파일 등과 같은 소액상품의 결제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고 주유소와 편의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은행에 계좌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으며 자신의 사용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등 일반 소비자가 현금을 찾기 위해 번거롭게 은행에 갈 필요가 없다.

이와함께 전세계 표준인 CEPS를 채택해 국내에서 발급받은 전자화폐를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가계 소비시장 245조원중 80% 이상을 현금거래가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전자화폐를 이용해 소액결제가 가능한 20만원 미만의 거래는 60%에 달했다"고 밝혔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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