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안-5 로켓 발사 성공

중앙일보

입력

유럽의 상업 위성발사 업체인 아리안스페이스에서 개발한 신형 아리안-5 로켓이 10일 상용화 발사에 성공했다.

이날 23시32분(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 위치한 유럽발사기지에서 발사된 아리안-5 로켓은 70억달러를 투입, 개발된 것으로 6억8천900만달러 상당의 XMM 과학 위성을 탑재했다.

아리안-5 로켓에 탑재된 유럽우주국(ESA)의 XMM 위성은 로켓 발사 28분 47초후타원 궤도에 도달했으며 우주 공간의 X-레이 방출을 탐지하게 된다.

아리안-5 로켓은 지난 96년 6월 첫 발사를 시도했으나 발사 직후 폭발했다. 이어 98년 발사에 성공했고 이후 3회에 걸쳐 시험 발사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아리안-5 로켓은 21세기를 겨냥한 발사체로, 기존의 우주 프로그램은 물론 향후20년간 개발될 어떠한 우주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아리안스페이스측이 말했다.

이 로켓은 개방형 설계를 채택,

컨스텔레이션 위성 발사
위성의 정지궤도직접 진입
태양계 행성 탐험
우주 정거장용 중형 구조물 궤도 발사등

여러 유형의 프로젝트에 대해 사용이 가능하다고 아리안스페이스는 밝혔다.

또한 로켓 한대로 항상 2기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 내년에는 아리안-5 로켓을 사용한 발사가 6회가 예정돼있다.

아리안스페이스는 아리안-5 로켓의 발사 성공율을 98.5%로 잡고 있는데 현재 6t의 중량을 탑재하여 발사할 수 있으나 오는 2001년에는 9t, 2005년에는 12t으로 발사 중량을 높일 계획이다.

아리안스페이스는 유럽 14개국 우주항공 업체들이 출자한 컨소시엄으로 프랑스 에브리에 본사를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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