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발전특별위 출범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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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월례 회장단 회의와 이사회를 차례로 열고 지배 구조 개혁 작업을 담당할 전경련 발전특별위원회 조직의 인선 작업 등을 매듭짓는다.

전경련에 따르면 내년 2월 차기 회장 선임시까지 한시 기구로 활동할 발전특별위원회는 위
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 20명과 외부 자문위원 10명으로 구성되고 김각중 회장 대행이 위원장을 맡게 된다.

상임위원에는 오너 출신의 회장들이 배제되고 현대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을 비롯, 20개 회장단 회원사 소속 사장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다.

이사회는 그동안 대리 참석이 관행화돼 있었으나 이번에는 이사 40여명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어서 역대 가장 높은 회원 참석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회장단 회의에서는 현안으로 부상한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여부 등 노사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올들어 회장단 회의에 한번도 참석치 않았던 LG 구본무 회장은 역시 이번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으며 구 회장을 비롯, 현대 정몽구, 삼성 이건희, SK 손길승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들도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모두 불참을 통보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사회를 마친 뒤 낮 12시 회관 20층 경제인 클럽에서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을 초청, `구조조정 2년의 평가와 새 천년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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