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진주권 등 4개 광역개발계획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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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1년까지 광양만.진주권, 대구.포항권, 군산.장항권, 강원 동해안권 등 4개 권역에서 모두 90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 24개가 건설된다. 이중 대구 달성에는 인구 20만명의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이들 권역에서 총 3천9백33만평의 산업용지가 새로 개발돼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균형있는 국토개발을 위해 마련한 이들 4개 광역권의 개발계획을 8일 국토건설종합계획 심의위원회 (위원장 국무총리) 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4개 광역권에는 모두 74조3천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이 돈은 ▶국고 42~43% ▶지방비 15% ▶민간자본 42~43%로 조달될 계획이다.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광양만.진주권은 광양을 축으로 한 국제물류 거점과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연구기능, 여수를 중심으로 한 국제관광벨트로 육성된다.

대구.포항권의 경우 달성.경산.성주지역 등에 자족형 신도시가 들어서고 대구 성서 3단지, 포항 테크노파크 등 첨단산업단지가 개발된다.

군산.장항권에는 군.장지역을 연결하는 쌍둥이 국제교류.업무도시를 육성하고 인구 35만명을 수용하는 신시가지 8곳이 조성된다.

강원.동해안권에는 총인구 10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 9곳이 개발되는 한편 영동.동해.동서고속도로가 신.증설되고 동해선.영동선의 복선 전철화가 추진된다.

권오창 (權五昌) 건교부 국토정책국장은 "2011년까지 전국 광역권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인구의 46%, 공장의 55%를 안고 있는 수도권 집중도가 크게 낮아질 것" 으로 내다봤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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