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의정부 경전철사업 참여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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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 경전철 건설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국내·외 5∼6개 업체 가운데 일본의 ㈜산세이사가 가장 먼저 자본 참여의사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달 도(도)를 방문, 의정부 경전철사업에 관해 협의한 바 있는 산세이사가 2억5천만달러(한화 3천억원)를 투자하고 싶다는 의향을 알려왔다고 6일 말했다.

이에 따라 산세이사 미쓰이 타다오 회장은 7일 의정부시를 방문해 김기형 시장과 투자이행 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과 호텔·금융업 등 다양한 사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산세이사는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 내 특급호텔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 우선 사업대상자로 지정되기도 했다.

도는 산세이사와의 투자이행 각서 체결이 프랑스의 알스톰(Alstom)사와 시멘스-마트라(Simens-Matra)사, 현대, LG 등 이 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국내·외 업체들에 경쟁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내년 1∼2월중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해 7월쯤 참여희망 업체 중에서 사업자를 선정한 뒤 2005년 개통을 목표로 2001년 8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의정부시 송산동∼서울 지하철 7호선 회룡역 구간 10.3㎞를 잇는 의정부 경전철건설사업에는 모두 5천4백여억원이 투자되며, 이 가운데 62.5%인 3천4백여억원을 민자유치를 통해 조달하게 된다. [수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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