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4천만년전 진원류 화석 발견

중앙일보

입력

인간과 유인원 (類人猿) 의 먼 선조로 추정되는 약4천만년전 시신세 (始新世) 대 진원류 (眞猿類) 의 두개골 일부가 미얀마에서 교토 (京都) 대 영장류연구소 조사팀에 의해 발굴됐다고 3일 아사히 (朝日) 신문이 보도했다.

진원류의 두개골이 아시아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두개골은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것보다 5백만년 정도 앞선 것으로 추정돼 아시아가 진원류의 유력한 발상지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지구상에 서식하는 2백여 종류의 영장류는 인간을 포함해 진화가 많이 된 고등 진원류와 원시적인 수준의 원원류 (原猿類) 로 나뉘는데 이번에 발견된 화석에는 일부 원원류의 특징이 발견돼 진화과정을 해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원류는 5천5백만년전에 출현해 인간이나 유인원 등 진원류로 진화해왔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원원류로부터 진원류에로의 초기 진화과정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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