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쇼핑공간 된 '아트모'

중앙일보

입력

"포르노 사이트에서 사이버마켓으로!"

'아트모 사이트' 가 하룻밤 사이에 대변신을 했다.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로 아트모가 발표된 것은 지난 1일. 아트모가 발표된 날 'atmo.com' 을 방문한 네티즌들은 경악했다. 성인 포르노사이트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튿날인 3일 혹시나 하고 다시 이 사이트를 클릭한 사람들은 또한번 입을 벌리고 말았다. 금발의 나체여인은 사라지고 나이키 슈즈가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스포츠용품 사이버 마켓으로 둔갑한 것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atmo.com for sale' 이라며 사이트 도메인을 팔겠다는 문구가 보였다. 한마디로 '아트모' 로 한밑천 벌겠다는 속셈이다.

월드컵 공식 마케팅회사인 ISL사는 지난 2일 급기야 'atmozone.com' 'atmoland.com' 의 도메인을 등록했다.

그리고 잠정적인 명칭이긴 하지만 아트모를 아예 부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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