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조치원 전철 내년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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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철도 중 천안~조치원 간 전철화 사업이 내년에 착공돼 2002년말 끝난다.

이에 따라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수원~천안 간 수도권 전철 연장 구간과 함께 오는 2002년말이면 경주선 서울~조치원 사이 전 구간(총연장1백29.8㎞)이 전철화된다.

이와 함께 경부선 조치원~대전 구간도 전철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철도청은 3일 "천안~조치원 간(총연장 32.7㎞) 전철화 사업 관련사업비 중 1백억원이 내년 철도청 예산안에 반영돼 내년 중 이 구간 전철화 공사를 착공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철도청은 이 공사를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수원~천안 간 전철화 공사 준공시기와 맞춰 오는 2002년말까지 끝낼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서울~수원간에만 운행되는 수도권 전철이 천안까지 연장 운행돼 천안.청주등 충청 서.북부 지역 주민들의 서울.수도권 나들이가 한결 편리해진다.

이와 함께 현재 전철화 계획이 없는 경부선 철도 조치원~대전(총연장 37㎞)구간도 추가로 전철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조치원 구간도 전철화하기 위해 최근 건교부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벌인 결과 이달말 확정 예정인 제4차 국토종합계획안에 반영시키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 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경부선 철도 중 수원~조치원 및 대구~부산 구간 ▶호남선 대전~목포간 전 구간 ▶충북선 조치원~봉양 구간에 대한 전철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에 대해 대전시와 대전시내 1백7개 사회단체는 "조치원~대전 구간이 전철화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전철화될 호남.충북선과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등 문제가 많다" 며 강력히 반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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