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등 외식3사 공동마케팅

중앙일보

입력

경쟁관계인 외식업체 3개사가 같은 건물에 새로 점포를 열고 공동 마케팅을 벌이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FC,피자헛,버거킹 등 3사는 오는 1일 경기 일산의 주엽역앞 건물에 동시 입점해 고객사은행사 등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펼칠 예정이다.

경쟁사들이 한 건물에 입주해 판촉행사까지 함께 하는 것은 외식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소비자들에게는 한 곳에서 원하는 메뉴를 입맛대로 골라 즐기는 편리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점포들이 들어서는 곳은 일산의 중심 상권의 3층 건물로 1층은 고객전용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2층에는 KFC와 버거킹, 3층에는 피자헛이 배치된다. 이들 3사는 동시 개점일인 1일 최근 젊은층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댄스댄스레벌루션' 게임, 캐릭터쇼 등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면 경쟁사와도 손잡고 전략적 협력을 해나가는 것이 최근의 마케팅 경향"이라며 "3사는 개점행사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사은 및 판촉행사 등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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