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입력해 정보찾는 검색서비스 등장

중앙일보

입력

탤런트 김희선이 데뷔한 드라마나 차인표와 신애라의 결혼식 날짜을 아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그러나 이같은 황당한 질문을 받더라도 PC만 앞에 있으면 당황할 필요가 없다.

''김희선''을 집어 넣고 엄청난 분량의 정보를 샅샅이 뒤져야 하는 기존의 검색서비스와 달리 질문을 통째로 집어 넣으면 곧바로 정답을 찾아주는 검색서비스가 나왔기 때문이다.

인터넷 전문업체인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 는 자연언어의 검색이 가능한 ''엠파스(http://www.empas.com)''를 이달 한달간의 시범서비스를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정식으로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엠파스가 국내최초로 지원하는 자연언어(Natural Language) 검색방식은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문장을 입력해 정보를 찾아주는 검색서비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행된 우표는''이라는 문장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엠파스는 질문의 내용을 분석, 정답에 해당될 만한 최적의 검색결과를 곧바로 보여준다.

폐쇄된 웹사이트를 검색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도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엠파스만의 또 다른 특징.

엠파스는 디렉토리내의 웹사이트를 매일 체크해 3일동안 활동하지 않는 웹사이트는 `데드링크(Dead Link) '' 버튼을 붙였다가 15일간 지속되면 아예 디렉토리에서 삭제되도록 했다.

특히 네티즌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관이나 단체의 명칭과 공식명칭이 달라검색이 어려운 점을 고려, `사이트 이름 검색''이라는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엠파스는 한달간의 시범서비스 기간에 약 150만명의 방문자와 하루평균 30만 페이지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박사장은 "하나의 단어나 사이트 위주로 검색을 해야 하는 것이 기존 검색서비스의 한계였다" 며 "엠파스의 탄생을 계기로 검색엔진이 본격적인 정보검색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파스는 사이트 오픈을 기념해 올 연말까지 오토바이와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행운의 정보사냥꾼을 뽑는 ''베스트 헌터 대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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