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녹우당 '미인도' 첫 공개

중앙일보

입력

해남 녹우당이 소장하고 있는 '미인도'가 최초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호암미술관은 12월 10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호암미술관(평면작품)과 로댕갤러리(입체작품)에서 열리는 '새천년 특별기획 - 인물로 보는 한국미술'에서 해남 윤씨 종가 녹우당이 보관중인 18세기작 '미인도'를 전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작자미상의 이 작품은 지난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관 개관 때 첫선을 보인 것으로, 국내에서 일반에게 공개되기는 이번이 최초다.

'미인도'는 한때 도난 후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가까스로 국내에 회수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호암미술관은 이 작품 외에 인면문 수막새와 '윤두서 자화상', 이쾌대의 '부인도', 권진규의 '지원의 얼굴' 등 200점(고미술 135점, 현대미술 66점)을 내놓을 예정.

호암미술관은 전시사상 보기 드물게 고미술과 현대미술 작품을 동시에 선보이게 된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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