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마권 장외발매소 이르면 내년 3월 개장

중앙일보

입력

광주 마권 장외발매소(스크린경마장)가 이르면 내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광주 동구청은 28일 광주시 동구 계림동 대림테크노랜드빌딩(소유주 대림산업)에 대해 건축물 표시를 판매시설에서 관람집회시설로 변경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지하4층.지상9층(연면적 8천7백평)규모의 대림테크노랜드빌딩 2~4층에 스크린경마장을 개설하겠다며 최근 용도변경을 요청했었다.

동구청측은 "계림동 주민 80% 이상이 찬성하고 앞으로 시.도청이 이전하는데 따른 동구경제의 활성화를 고려했다" 고 승인이유를 밝혔다.

또 "대중교통수단 이용 유도 및 사설주차장 확보를 통해 교통문제를 최대한 해결할 방침" 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마사회 관계자는 "마권 장외발매소 광주유치에 따른 법적.행정적 문제가 해소 된 만큼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초에는 개장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YMCA.녹색소비자문제연구원등 10여개 시민단체는 사행심 조장.지역자금 역외유출.교통난 가중 등의 이유를 들어 장외경마장 유치 반대운동을 펼쳐왔다.

이들 단체는 "장외경마장 허가 방침을 밝힌 구청장에 대해 출근저지 투쟁 등 강력한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 고 밝혔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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