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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스타에 '코리아가 떴다'

미주중앙

입력

LA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등번호 32번)이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슬램덩크 콘테스트 결선 2차 시기에서 올스타전 후원사인 기아자동차의 K5(수출명 옵티마)를 코트에 세워두고 뛰어넘는 덩크를 선보이고 있다. 자동차의 선루프 창으로 몸을 내밀고 있는 팀 동료 배런 데이비스가 공을 띄워주고 그리핀이 이를 덩크슛으로 연결시켰다. 그리핀은 1996년 브랜트 배리 이후 15년 만의 백인 덩크왕이 됐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미 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전야 행사로 치러진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LA클리퍼스 스타 블레이크 그리핀이 기아자동차 K5(미국 수출명 옵티마)를 뛰어 넘으며 덩크왕에 올랐다.

또 한국계 멤버들이 주축을 이룬 인기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는 한국계로는 최초로 슬램덩크 컨테스트 축하공연을 펼쳤다.

20일(한국시간) LA다운타운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코리아'가 부각돼 화제를 모았다.

이날의 압권은 슬램덩크 컨테스트 결승전에 오른 그리핀의 마지막 덩크슛. 흑인 합창단이 나와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를 열창하고 이어 은색 세단 차량 한대가 코트 안으로 천천히 들어왔다. NBA 공식후원사인 기아자동차의 신형 옵티마(K5)였다. 자동차의 선루프가 열리자 그리핀의 팀 동료 배런 데이비스가 등장했다.

데이비스는 달려오는 그리핀에게 공을 토스했고 그리핀은 공중에서 공을 잡은 뒤 보란듯이 투핸드 덩크를 성공시켰다. 우승을 확정짓는 슬램덩크였다.

축하공연도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라이크 어 G6 (Like a G6)'로 아시안 아메리칸 그룹으로는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기록했던 파 이스트 무브먼트가 후속곡 '로켓티어(Rocketeer)'를 열창했다. 또 컨테스트 중간 TV광고에는 한식당인 조선갈비의 광고가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날 타인종 친구들과 함께 TV를 시청한 유학생 션 이(26)씨는 "이런 미 유명 스포츠 이벤트에 한국 회사와 한국계 가수가 나오니 신기하고 기분 좋았다"며 "외국인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자랑도 곁들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농구팬 김진석(29)씨는 "특히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차 K5를 농구장 코트에서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며 "기아차는 그리핀이 덩크왕으로 오른 덕분에 톡톡한 홍보효과를 누렸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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