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건설업체, 경기 용인서 치열한 분양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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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건설업체들이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용인의 수지, 죽전 택지개발 지구에서 치열한 분양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건설과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금호건설, 롯데건설 등은 내달중 모두 7천여가구에 이르는 아파트를 용인 수지, 죽전지역에서 집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분당 신도시와 가까와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교통망이 발달해 서울강남지역과도 가깝다는 점에서 올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내달에 이뤄질 아파트 분양은 30평형 이상의 중대형 평형에다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건설업체들이 시공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LG건설은 업체들중 가장 먼저 내달 3일 수지읍 신봉리에서 53∼81평형 1천5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LG는 용적률을 200% 이하로 낮추고 녹지비율도 30% 가까이 높여 주거환경을 녹지 위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도 수지읍 상현리에서 3차례에 걸쳐 ▶상현리 7차 528가구 ▶수지8차 914가구 ▶수지9차 716가구 등 모두 2천158가구를 평당 570만∼600만원에 분양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용인지역에서 첫선을 보이는 롯데건설은 수지읍 죽전리 2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금호산업도 수지읍 상현리에 716가구를 지어 분양한다.

또 삼성중공업도 수지읍 신봉리에 삼성쉐르빌 99가구를 지어 분양하고 고려산업개발은 수지읍 상현리 55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용인 및 인근 지역이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구와 가깝고 이 지역의 대형 평형 아파트 거주자의 선호로 분양 성공을 자신하지만 한달간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업체간 희비가 엇갈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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