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출귀몰 '휴일 은행강도'…지명수배 와중에도 7번째 범행

미주중앙

입력

뉴욕시 일대에서 6차례 은행을 턴 연쇄 은행강도 용의자가 연방수사국(FBI)의 수배에도 불구, 또 다시 범행을 저질러 당국을 당혹케 하고 있다.

FBI와 뉴욕시경에 따르면 지명수배자 마라트 미카일리치(몽타주)가 16일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또 다시 은행강도 행각을 벌였다는 것. 그는 이 은행에서 5만 달러를 강탈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트의 범행은 지난해 12월 9일 시작됐다. 아스토리아의 한 은행을 시작으로 퀸즈에서만 4건, 브루클린에서 2건의 은행강도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2월부터 그의 범죄행각이 시작된 덕분에 ‘할러데이 도둑’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마라트는 FBI와 경찰의 수사망을 교묘하게 피해가며 같은 지역에서만 여러 차례 범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의 수사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미 4곳의 은행을 턴 아스토리아에서 또 버젓이 강도 행각을 저지른 것이다.

경찰은 마라트의 범행 장면이 포착된 은행의 감시카메라 영상을 공개하며 시민들의 신고를 요청했다. 러시아계인 마라트는 범행 과정에서 흉기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사건에서 흉기를 사용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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