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술자리로부터 내 머리카락 사수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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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 술자리는 일상이나 마찬가지다. 요령으로 피해보기는 하지만 권유하는 술자리 에서 적게 마시기란 쉽지 않다. 적당히 마시는 술은 소화를 돕고 심장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삶의 활력소가 된다. 그러나 과하게 마신 술은 알코올 찌꺼기가 신체 내부에 남아 모발 속으로 침투해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모근의 피지분비를 증가시키고 체내의 항산화 물질 등을 파괴해 두피를 노화시키고 말초혈관에 손상을 준다. 결국 체내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모발이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차단해 탈모를 유발한다. 게다가 두피와 모발은 지속적으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아야 한다. 그러나 알코올이 산소와 영양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와 결합하면서 혈액순환과 영양공급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는 두피와 모발을 손상시켜 머리카락을 약하게 만든다. 또한, 스트레스를 계속 받을 시 뇌와 두피에 열이 발생하고, 혈액공급이 부족해져 모발은 영양불량상태가 된다. 때문에 스트레스성으로 뜨거운 기운이 얼굴로 지나치게 몰려 두피의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가 모공을 막아 탈모를 유발하거나 두피의 모세혈관에 문제를 일으켜 두피를 민감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박정훈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과음이나 폭음을 할 경우에는 신체의 원활한 혈액의 흐름과 모발 영양에 결핍을 가져와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적당한 음주가 어렵다면 가능한 절주를 하는 것이 좋고 특히 탈모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힘들겠지만 금주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의학적으로 탈모는 정확한 원인이 규명돼 있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작된 탈모는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고 한다. 그만큼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탈모라는 생각이 든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되는 술자리 때문에 탈모가 시작된다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말 못할 고민인 탈모가 시작되었다면 방치하기 보단 자신의 머리카락은 스스로 지키는 것이 어떨까? ■ 도움말 제공 : 메이저피부과(www.majorsk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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