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 컨트롤타워 출범 “고교 필수 과목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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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와 정통성을 강조하는 초·중·고 역사교과서 개정과 역사교육 방향을 결정할 정부 산하 첫 공식 기구가 출범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5일 경기도 과천시 국사편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역사 교육과정 개발 추진위원회’(이배용 위원장) 발족식을 하고 위원 2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관계기사 5면>

 추진위원회는 한국사·동양사·서양사·역사교육학 전문가와 교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역사 교육과정 개발 실무를 맡은 국사편찬위원회에 교육과정 개편 방향을 제시하고, 교과서 콘텐트 개선을 위한 검토·자문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는 또 개발된 교육과정에 따라 만들어질 초·중·고 역사 교과서의 집필 기준과 검정 기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한다.

이배용(국가브랜드위원장) 위원장은 “한국사를 (고교에서) 필수로 가르쳐야 한다는 데 전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올바른 역사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국사 필수 지정에 대해 이주호 장관은 이날 “상반기 중 고교에서 한국사를 필수이수 과목으로 지정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4월 중 한국사 필수과목 지정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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