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가산금리 최저치 경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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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외국환 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또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우리나라 5년만기외평채 가산금리(미국 재무부 채권(TB) 기준)는 지난 주말보다 0.05%포인트 내린 1.25%를 기록했다.

또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 역시 0.07% 포인트가 떨어진 1.75%였다.

이는 지난해 4월 8일 발행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최근 1주일 사이에 5년짜리와10년짜리 모두 0.1%씩 떨어졌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한국의 3.4분기 GDP 성장률이 12.3%에 달한다는 소식을미국 증시에 전달한 이후 외평채 가산금리는 더욱 떨어졌다"면서 "외국인들이 한국경제의 회복세에 큰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대우에 대한 정부의 워크아웃 프로그램이 발표되면서 내림세를 지속해왔다.

한편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 조정을 위해 방한, 실사를 벌이고 있어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외평채 가산금리의 하향안정세는 이어질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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