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입지 조기 선정을” 요구 잇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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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동남권 신공항의 조기 입지 선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의회 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특별위원회는 14일 오전 시의회 현관 앞에서 신공항 입지 조기 선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특위는 성명에서 “정부는 3월 입지 선정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경제성과 안전성, 접근성이 뛰어난 밀양을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철환 특위 위원장과 정순천 시의원 등 2명의 삭발식이 열렸다. 오 위원장은 “신공항 건설이 대구시민들에게 얼마나 절박한 문제인지 보여주기 위한 방안을 찾다가 삭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울산·경남 등 4개 시·도 의회 의장단도 이날 경북도의회에 모여 신공항 밀양 유치를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을 주도해온 영남권은 최근 정부의 수도권 집중화 정책으로 지역 경제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남부 경제권의 생존권 확보와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반드시 신공항이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들도 나선다. ‘영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범 시·도민 결사추진위원회’는 26일 경남 창원에서 4개 지역 주민 5만명이 참가하는 신공항 밀양건설 촉구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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