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주거면적 1990년 9㎡→작년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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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철기자] 국민 1명당 주거용 건축물의 면적이 지난 20년 사이에 9㎡에서 33㎡로 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건축물 중 지은 지 15년 이상 지나 리모델링이 가능한 건축물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건축물 현황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국의 건축물 수는 667만9804개동으로, 전체 면적은 서울시 면적의 5배인 32억6300만㎡이다.

건축물 한 동의 평균 면적은 488㎡이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주택) 67.2%(449만동) ▲상업용(상가·오피스·호텔 등) 16.9%(113만동) ▲공업용(공장) 3.8%(25만동) ▲문교·사회용(학교·의료·문화시설 등) 2.6%(17만동) ▲기타(농수산용, 공공용 등) 9.5%이다.

1명당 주거용 건축물의 면적은 1990년 9㎡(2.72평)에 그쳤으나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1995년 16㎡, 2000년 22㎡, 2005년 29㎡, 작년 33㎡(9.98평)로 증가해 20년 사이에 3.5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가 40.29㎡로 가장 넓고 경남 38.63㎡, 충북 37.31㎡, 대전 36.35㎡, 전남 36.16㎡, 부산 35.99㎡ 순이며 서울은 33.28㎡이고 제주가 24.49㎡로 가장 좁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주택 가운데 아파트의 비중은 연면적 기준으로 1990년 28%에서 2000년 48%, 작년 55%로 높아진 가운데 부산·대전이 각 60%로 가장 높고 서울은 51%로 절반을 조금 넘었으며 제주가 26%로 제일 낮았다.

70%는 리모델링 사정권

1970년대 5층이던 아파트 평균 층수도 1980년대 6층, 1990년대 13층, 2000년대 15층으로 갈수록 수직화·고층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건축물 가운데 지은 지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387만동으로 58%이고, 10~20년 160만동(24%), 10년 미만 120만동(18%) 순이다.

특히, 리모델링이 가능한 15년 이상 된 건축물은 465만동으로 69.7%를 차지함으로써 최근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를 방증했다.

리모델링 `사정권`에 든 건축물의 비율은 부산이 84%로 가장 높고 서울 79%, 대구 77%, 광주·전남 각 75%, 대전 74% 등이었으며 경기가 54%로 가장 낮았다.

전체 건축물은 면적별로 100㎡ 미만이 48.4%이고 100~200㎡ 23.2%, 500㎡ 이상 11.8%, 300~500㎡ 9.2%, 200~300㎡ 7.4% 순이다.

지역별 건축물 수는 경기 101만동, 경북 74만동, 경남 66만동, 서울 65만동, 전남 59만동 순인 반면 연면적으로는 경기 7억3000만㎡, 서울 5억5000만㎡, 경남 2억4000만㎡, 부산 2억1000만㎡ 순이고 경북은 2억㎡이다.

개인 소유가 78.7%, 법인 소유는 4.7%, 국·공유는 2.2%이고 기타 외국인이나 종중, 종교단체 등의 소유가 14.4%이다.

가장 높은 건축물은 목동 하이페리온과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69층이고, 지역별로는 부산은 해운대 더샵센텀스타(60층), 인천은 송도 더샵퍼스트월드(64층), 경기는 화성 메타폴리스 A동(66층)이다.

1층 건축물이 63.9%, 2~4층이 31.7%로 4층 이하가 대부분이고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52동이다. 한편, 작년 한 해 3만6천동의 건물이 헐렸는데, 주거용이 2만4000동으로 65.9%를 차지했고 상업용이 8000동으로 20.8%였다.

멸실 건축물의 65.7%는 20년 이상 된 낡은 건축물이었지만 10년 미만도 11.9%를 차지했다. 작년 건축물 현황 통계는 국토부 홈페이지(http://mltm.go.kr)의 `정보마당-통계정보-국토 카테고리`에서 21일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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