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히타치, D-RAM 사업 합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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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NEC와 히타치가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메모리 반도체 부문을 합병키로 했다고 NEC 관계자가 22일 확인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이날 앞서 양사가 D-RAM 개발과 생산을 통합함으로써 세계시장의 25%를 장악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양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합쳐서 15% 수준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NEC 관계자는 "양사가 새로운 D-RAM 회사를 세워 반도체를 공동 개발, 마케팅 및 판매키로 했다"면서 "이것이 국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회사에 관한 내용이 곧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NEC와 히타치는 지난 6월 D-RAM 반도체 디자인과 개발에서 합작할 계획임을 발표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을 근 20%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양사가 내달 50%씩 지분을 갖는 D-RAM 생산 기지를 세울 계획이라면서 오는 2001년에는 새로운 합작회사로 생산을 넘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새 합작회사에 2002년중 1천500억엔을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새 회사가 히로시마에 있는 NEC 최대 D-RAM 생산 설비를 통제할 것이라면서 싱가포르 소재 히타치 공장 역시 이 회사가 관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EC와 히타치는 D-RAM 부문에서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및 삼성전자와 경쟁해왔다. [도쿄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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