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후 실업자 대구 2배, 경북 3배 늘어

중앙일보

입력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실업자 수가 대구지역은 2배, 경북지역은 3배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8년 이후 대구지역의 분기별 평균실업자 수는 8만7천명으로 IMF이전 4만4천명에 비해 2배 가량 늘었으며 경북지역은 실업자 수가 평균 2만2천에서 6만명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대구지역은 실업자 수가 지난 1.4분기 9만8천명으로 최고치에 도달한 이후 점차 감소, 3분기 7만3천명으로 줄었으며 경북지역도 1분기 6만8천명으로 최고치를 보인 이후 3분기 4만6천명으로 크게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 구성비는 대구지역은 IMF 이후 농림어업분야가 1%대에서 3%대 수준으로 크게 늘었으며 경북지역은 광공업 취업자가 15%에서 16-17%대로 상승,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건설업 분야 취업자가 대구지역이 11%에서 8%, 경북지역이 6%에서 5%로 하락했으며 도소매.음식.숙박업부분 취업자는 대구가 29%에서 32%로 증가하고 경북은 21%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IMF체제 이후 실업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대구.경북지역의 고용구조에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경기회복으로 고용사정이 호전되는 등 고용구조가 IMF이전 상황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