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금융기관, "“아시아 경제 내년까지 회복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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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금융기관들은 대만.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4개국이 대체로 내년까지 경제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이들 아시아 4개국이 수출과 내수 증대에 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이 작년 수준을 웃돌고 있고 또한 내년까지 대체로 경제 회복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회복세가 매우 더디게 진행됐으나 와히드-메가와티 정부출범을 계기로 경제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전망했다.

다만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대만.태국.말레이시아 3개국이 올해와 내년 중 모두 선거가 예정돼 있어 정치적 혼란이 구조조정과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으며 이들 4개국 모두 금융권 부실채권 처리와 구조조정 지속여부가 향후 경제회복의 성패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지적했
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는 우리 나라의 경우 아시아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빠른 구조조정 진행과 뚜렷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외국투자자들로부터 분명하게 차별화된 평가를 받고 있지는 못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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