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극약 처방 2탄 “주유 1L당 300원 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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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쏘나타(YF)의 판매 급감으로 다급해진 현대자동차가 ‘주유 1L당 300원 할인’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해 ‘초저금리 1% 할부’에 이은 극약 처방 2탄이다.

 현대차는 2~3월 쏘나타를 구매하는 고객(법인과 영업용 고객은 제외)에게 차량 출고 뒤 1년 동안 주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쏘나타 세이브 오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매 고객은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서 현대카드M을 이용할 경우 1L당 300원을 할인받는다. 기존 카드사의 주유 혜택(50~60원)보다 4배 이상 할인이다. 월간 주유 금액 한도는 20만원까지다.

 현대차가 이처럼 공격적 판촉을 하게 된 이유는 쏘나타의 내수 부진 때문이다. 쏘나타는 지난달 8040대가 팔려 현대 아반떼(1만3530대), 현대 포터(8406대), 기아 모닝(8215대)에 이어 4위로 밀렸다. 8040대는 그나마 택시 등으로 판매 중인 구형(NF) 1155대를 더한 수치다. YF의 경우 6885대가 팔린 것으로 2009년 9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7000대를 밑돌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쏘나타(YF)의 판매대수가 7831대로 떨어지자 9~10월 1% 할부 이벤트를 펼친 바 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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