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거래 전문조사요원 곧 현장 투입

중앙일보

입력

국제거래와 관련된 세무조사에 투입되는 전문조사인력이 이달 26일 처음으로 교육과정을 마치고 현장에 투입된다.

이들은 국세청에서 차출된 인력이지만 엄격한 기준에 의해 선발됐고 국세청 뿐아니라 국가정보원과 경찰대학 등 정보,수사전담 국가기관이 공동노력으로 양성한 정예요원이라는 점에서 향후 이들의 활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달 26일 국세공무원교육원의 전문조사요원 양성 프로그램을 처음 수료하는 이른바 1기 졸업생은 모두 50명.

이들은 6주간 교육과정을 통해 국제거래 전반과 국제거래를 이용한 신종 탈세수법,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세법과 공조방안, 정보의 수집과 분석.종합.판단.활용방법 등에 관해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마치고 곧바로 실전에 투입된다.

특히 정보와 관련해서는 국정원과 경찰대학이 파견한 전문 강사진의 도움을 받아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국세청은 전문요원을 매년 100명씩 향후 3년간 3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국세청은 또 한국은행이 주축이 된 외환전산망과는 별도로 외환전산망에서 통보되는 국제거래관련자료와 세무신고 자료를 연계분석해 탈세의혹이 있을 경우 세무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외환전산관리시스템을 자체 구축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문조사요원이 확보되고 외환전산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국제거래를 이용한 탈세나 기업자금의 부당한 해외유출 등을 막는데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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