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광주U대회 선수촌 건설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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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선수촌을 짓는데 현대건설이 참여한다. 광주시는 현대건설이 U대회 선수촌이 만들어질 서구 화정동 화정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서를 조만간 제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다른 건설업체와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2년 신축된 화정주공아파트는 현재 290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부지 면적은 19만4112㎡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이 부지에 82.64(25평)~148.76㎡(45평)대 370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간 선수촌 건립은 미분양 물량처리 문제가 최대 관건이었다. 삼성과 대림 컨소시엄도 사업참여 문제를 검토해 했다가 아파트 경기 위축, 미분양 문제 등으로 포기했다. 하지만 광주시가 임대사업 등으로 미분양 물량을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현대건설이 참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떠안기로 한 미분양 물량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이후 지지부진 했던 U대회 선수촌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임종성 광주U대회시설지원 담당은 “사업제안서가 조합총회를 통과하면 3∼4월께 사업시행 인가와 함께 이주·철거작업에 들어가 내년 3월 착공, 2014년 말이나 2015년 3월까지 사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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