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DMZ 안을 들여다 본다…사진작가 하정우씨, 서재필기념센터에서 작품전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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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씨 작품 ‘유리벽 속의 철길’...아크릴에 C프린트: 2010년작.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평화와 소통경계를 주제로 한 사진전이 4일부터 22일까지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센터 필립제이슨 갤러리에서 열린다.

젊은 사진작가 하정우씨의 작품을 전시하는 이 사진전은 DMZ를 국제 사회에 알리고 이를 세계적인 생태보전지구, 평화공원으로 자리매김하는 운동에 한인들의 동참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취지를 갖고 있다.

하씨는 "최근 DMZ 지역은 우수한 자연생태와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으며, 여러 단체가 나서 이를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 각종 문화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람들이 DMZ를 만들었지만 이제 그 DMZ가 자연의 평화를 넘어 사람에게 치유와 평화를 가져다 줄 시기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쟁과 분단 속에 피어난 평화를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씨는 현재 로렌스빌대에 재학하고 있으며 DMZ의 생태 조건과 인간 사이의 갈등과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 DMZ와 인연을 맺었고, 이를 소재로 한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박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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