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한국통신프리텔 사장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이번 외자유치를 계기로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MS)와 공동으로 포털사이트(n016.com)를 운영하고 내년말까지는 나스닥에 상장시키기로 MS와 합의했습니다" 미국 MS와 퀄컴사, 캐나다 캐피털 커뮤니케이션사와 국내 통신업계사상 최대규모인 6억달러의 외자유치 및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한 한국통신프리텔의 이상철 사장은 15일 향후 사업 전망을 이처럼 밝혔다.

"외자유치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말까지 코스닥에 직등록하고 MS와는 내년 말까지 나스닥에 상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사장은 코스닥 첫 매가 가격에 대해 현재 코스닥 관계자와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이번 외자 유치가격이 반영돼 첫 거래가격이 주당 5만원이 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유상증자로 불입되는 6억달러중 상당액을 IMF 시절에 높은 금리로 빌린 차입
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해 현재 500%가 넘는 부채비율을 연말까지 233%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외자유치를 계기로 고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내년초에 기존 `네온' 단말기보다 더 얇은 단말기를 선보이고 내년 중반에는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선보여 무선인터넷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막대한 이익을 내는 특정회사가 기술이 아닌 자금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보조금을 주면서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것은 이동통신 시장에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한통프리텔이 지난 10월부터 수백억원의 흑자가 나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연간개념으로 흑자로 완전 전환하고 자금운용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 진출설에 대해 이 사장은 정치권에 진출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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