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머리에 3-0 … 호주오픈 3년 만에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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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3위·세르비아)가 201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3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앤디 머리(5위·영국)를 3-0(6-4, 6-2, 6-3)으로 꺾고 우승컵과 함께 우승 상금 220만 호주 달러(약 24억원)를 받았다.

 2008년 호주오픈에서 조 윌프리드 송가(13위·프랑스)를 잠재우고 메이저 대회 첫 승을 기록했던 조코비치는 3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또한 이날 승리로 주니어 시절부터 숱하게 마주쳐온 경쟁자이자 절친한 친구이기도 한 머리를 누르고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의 ‘양강 체제’를 뒤집을 대표 주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한편 앞서 열린 혼합복식에서는 카타리나 스레보트닉(슬로베니아)-대니얼 네스토르(캐나다)가 잔융란(대만)-폴 핸리(호주)를 3-0(6-3, 3-6, 10-7)으로 이겨 우승했다.

김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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