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 머그, 전자 손난로, 발열내의 … 추워도 어깨 펴고 다니는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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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연일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전기 절약 조치에 따라 많은 사무실과 공공기관이 실내온도를 영상 20도 이하로 유지하면서 출퇴근길은 물론 사무실에서도 추위와의 싸움이 지상 과제가 됐다. 보온에 도움을 주는 신제품들도 판매에 날개를 달았다.

 사무실에선 텀블러 스타일의 보온병을 쓰는 이들이 늘었다. 락앤락이 내놓은 ‘그립 머그’ 시리즈(베이직과 슬림 2만6800원, 아웃도어 2만8800원)는 한 손에 쏙 들어와 들고 다니면서 마실 때에도 편리하다. 음료를 마실 때 내용물의 온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마개가 달려 있다. 아이리버는 ‘포켓 히터(5900원)’를 출시했다. 하얀 조약돌처럼 생긴 이 제품은 휴대전화 충전기에 꽂아 충전해놓으면 다섯 시간 동안 42.5도의 열을 내는 전자 손난로가 된다. ‘일월 극세사 전기방석’(1만5000원대)은 부드럽고 푹신한 극세사 재질로 만들어 쿠션이 좋다. 소비전력도 20W로 크게 부담 없는 수준.

 추위를 뚫고 식당을 찾기 싫어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보온도시락도 제철을 만났다. 락앤락의 ‘마운틴 보온도시락통’(4만9800~5만4800원·사진)은 여섯 시간 동안 51도 이상, 일체형 보온 도시락(5만5800~6만5800원)은 여섯 시간 동안 64도 이상 보온이 가능하다. 일체형은 스테인리스 재질의 밥통과 친환경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의 찬통·국통으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내복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디앤샵은 GV스포츠의 발열 내의(1만5000원)를 선보이고 있다. 체내 수분과 반응해 원단 자체에서 열을 낸다. 모노토노의 극세사 기모 보온내의세트(2만7900원)는 극세사 원단에 기모를 가공해 착용감과 보온성을 살렸다. 지오다노의 히트업 발열 내의(1만4100원) 역시 몸에 가볍게 밀착되고 신축성이 뛰어나다.

 G마켓(gmarket.co.kr)에서는 미니 스커트를 입을 때 보온 효과를 내주는 ‘힙워머’(6900원)와 안감에 기모를 넣은 ‘기모레깅스’(9900원), 얇고 부드러운 감촉의 ‘제임스딘 텐셀 내의’(2만6300원) 등이 인기다. 이달 말까지 보온·방한 언더웨어 특가전도 연다.

 CJ몰(CJmall.com)에서는 CJ몰 PB브랜드 ‘피델리아 바이 송지오’의 발열 내의 제품 ‘엑스트라 히트’가 인기다. 보온 효과가 뛰어난 ‘바이로프트’ 원사를 썼는데 소매와 밑단, 네크 라인을 멋스럽게 마무리해 이너웨어로도 입을 수 있다.

 옥션에선 ‘제임스딘 트라이 발열 내의’(1만6900원)가 히트 상품이다. 부드러운 기모 소재에 V라인 라운드 등 목 디자인이 다양하다. 일본 수입 속옷 모노토노 전 품목을 최대 20% 할인해 파는 특가전도 열고 있다. 인터파크에선 ‘BYC릴렉스 웨어 보디 히트’(1만5000원)와 ‘모노토노 체형보정 기능성 내의 세트’(2만7900원)가 히트상품이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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