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지·공단 연약지반, 4곳 645만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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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택지지구와 공단 가운데 연약지반으로 드러난 곳은 김해 내외지구 등 택지와 공단을 포함해 모두 645만평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 등이 최근 전국 택지개발지구와 공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반 현황조사에서 연약지반으로 밝혀진 곳은 모두 4개 지역에 645만평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김해 내외지구 194만9천㎡(59만평) 외에 ▶인천 연수지구 613만6천㎡(185만9천평) ▶인천 남동공단 950만4천㎡(288만평) ▶아산공단 370만㎡(112만1천평) 등 3곳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이들 지역 가운데 인천 연수지구와 인천 남동공단, 아산공단 등 3개 지역은 침하량을 감안
한 성토작업 등 안전조치를 취해 연약지반과 지반침하 등에 따른 안전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택지개발예정지구와 공단지역 가운데 연약지반과 침하지역이 더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택지개발예정지구 등 전반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특히 택지지구 연약 지반과 지반침하 등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는 하천 등 주변지역에 대해서는 택지개발지구 지정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김해 내외지구 지반침하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세부적인 대책과 안전조치 등을 마련,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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