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근대건축물 100동 기록 한 데 모아 보존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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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동에 있는 광주 서석초등학교. 1896년 공립소학교로 개교해 1935년 현 위치로 옮겼다.

지상 2층 건물로 지어진 이 학교 별관은 정교한 벽돌쌓기 기술을 사용해 보존 가치가 높은 건축물로 평가 받고 있다. 2002년 5월 광주에서 처음으로 옛 전남도청 본관과 함께 등록 문화재로 지정됐다.

 서석초등학교처럼 구한말부터 일제때까지 지어진 광주지역 근대건축물에 대한 기록 보존사업이 진행된다.

실측 설계 자료를 만들어 수리·복원 때 활용하기 위해서다. 180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 사이에 지어진 근대건축물 100동이 대상이다. 용도별로는 전남여고 옛 본관(1928년)과 중앙초등학교 본관(1930년), 조선대학교 대학원(1951년), 수피아여고내 수피아홀(1911년) 등 교육시설이 30동이다. 종교시설은 원각사(1914년), 남동성당(1952년), 수피아여고 예배당(1921년) 등 9동이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25억7000만원을 들여 보존사업을 펼친다. 해당 건축물을 실측하고 사진·동영상에 담아 보고서·책자·CD를 만들 계획이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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