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star words] “웃기기 위한 웃음은 웃고 나면 날아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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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모든 역사 기록은 승리자의 전리품이다. 지배자의 시선으로 보는 역사와 피지배자의 시선으로 보는 역사는 굉장한 차이가 있다. ‘평양성’에서는 신분과 계급이 폭력을 만든다는 명제를 웃음의 코드로 전환했다. 웃기기 위한 웃음은 웃고 나면 날아간다. 오직 현실을 풍자할 때 웃음의 가치는 오래 간다. 대표적인 것이 채플린의 웃음이다. 70~80년이 지났는데도 그의 희극은 식지 않는다. ‘모던 타임즈’같이 내가 처한 세상의 아이러니를 풍자하는 것이 진정한 웃음인 것이다. ‘평양성’에서도 풍자를 통해 웃음을 높이려 했다.” - 가상 퓨전 사극 ‘평양성’의 이준익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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