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학생 몰카… 하숙집 주인 체포

미주중앙

입력

카메라를 설치해 한인 유학생들의 알몸을 훔쳐본 홈스테이 주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펜실베이니아주 리하이 카운티 제임스 마틴 검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셀러스빌 지역 로워 밀포드에서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마이클 쉴러(42)가 하숙생 3명의 샤워장면 등을 몰래 촬영했다. 피해 학생들은 인근 패이스 크리스천 아카데미(Faith Christian Academy)에 재학중인 한인 교환학생으로 16~17세 소년들이다.

쉴러는 지난해 3월부터 8개월동안 화장실과 침실에 소형 카메라 4대를 설치해 학생들을 촬영해왔으며 수사결과 총 57개의 DVD가 발견됐다.

학교 관계자인 라이언 클라이머는 "한 피해 학생이 쉴러의 컴퓨터에서 자신들의 노출영상을 발견, 학교에 알렸다"며 "즉시 피해학생들을 다른 홈스테이로 옮기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재 쉴러는 미성년자 성적학대 및 위험 노출, 사생활 침해, 음주 권유 등의 혐의로 보석금 5만달러가 책정된 채 수감돼 있다.

LA중앙일보=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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