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정통장관, 21세기 4대 역량제시

중앙일보

입력

남궁석 정보통신부장관은 5일 오후 서울대에서 `정보화사회와 21세기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역량''이란 주제로 특강을 갖고새로운 시대를 맞아 4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남궁 장관은 이날 서울대 상과대학생 2백여명을 대상으로 가진 특강을 통해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공간과 시간, 속도의 개념, 대화채널이 모두 바뀐다고 강조하고정보와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를 슬기롭게 맞기 위한 핵심역량으로

높은 도덕적 역량
탁월한 전문가적 역량
국제적인 신기술 역량
과감한 행동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높은 도덕적 역량으로는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고난을 이겨내는 인내심, 미래에 대한 열정, 사람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정신, 자신을 아끼는 자긍심, 애국심을 들었다.

또 탁월한 전문가적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어떤 한 분야에서 다른 사람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하나에 몰두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적인 신기술 역량을 위해서는 컴퓨터를 잘 다루고 외국어를 충분히 구사할수 있어야 하며 영어는 물론 사이버 세계에서 활약상이 예상되는 중국어의 중요성을역설했다.

끝으로 행동이 없는 지식과 행동이 없는 정보는 무용지물이라고 강조한 그는 과감한 행동역량을 강조하면서 개그맨에서 영화제작자로 변신한 심형래씨의 예를 들었다.

심씨가 제작한 영화 `용가리''의 경우 좀 덜 다듬어졌다는 평가도 있으나 과감하게 외국인 배우를 기용하고 대사를 영어로 처리한 것과 같은 발상과 실천력은 `세계시장을 향한 용기있는 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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